기원전 세계의 중심이자 성스러운 신탁의 장소였던 그리스 델피(DELPHOI) 신전

기원전 세계의 중심이자 성스러운 신탁의 장소였던 그리스 델피(DELPHOI) 신전델피 신전 주변에는 해발 2000m 이상의 산들이 즐비한 험준한 곳에 위치하여 주변 경관도 매우 수려합니다.이 신전이 어떤 이유로 땅에 묻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00년 이상 땅속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그리스 현지 가이드가 보여준 자료인데요.이 신전이 복원되었을 때의 모습입니다.어떤 부분은 건물의 기초 형태를 유지하거나 건물이나 조형물 등에 사용된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잡초가 무성한 모습이어서 정리하고 복원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무수히 있던 부속건물이나 조형물의 흔적을 이용하여 복원되었을 때의 모습을 자료화하여 안내를 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옴파로스! 대지의 배꼽이라는 뜻입니다.그 유래는 다시 신화에 나타나 있습니다.제우스와 레토 여신 사이에서 태어난 아폴론은 델로스 섬에서 자랐는데, 제우스는 아폴론을 피톤에게 보낸 것은 피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제우스는 자신이 지배하는 세상의 중심이 어디인지 독수리를 이용해 살펴보니 바로 이 피톤이고, 그래서 여기에 세상의 중심이라는 표지로 ‘대지의 배꼽(Omphalos)’을 세웠다고 합니다.이 신화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그리스가 세계의 중심이고 바로 여기 델피가 그 배꼽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아테네의 금고’…당시 도시국가 아테네가 헌납한 봉물을 보관하던 창고로 추정됩니다.신탁을 받으러 온 사람들은 많은 선물을 가져다 바쳤다고 합니다.나라마다 별도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었을 정도라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기둥만 남았네요.주변에 흩어진 여러 조각들로 추정되며 복원된 모습도 제시하고 있습니다.스핑크스를 지탱하던 기둥인데… 스핑크스는 박물관에 보관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박물관에 전시 중인 스핑크스!이 식물이 뭔가 이 신전에서 쓰였다고 설명한 것 같은데요.예를들어…캔들이라던가…그렇군요…정확히 기억할수 없어서 유감입니다.아폴론이 가이아 신전을 지키던 거대한 세 마리의 왕뱀 피톤을 죽인 것을 기념해 세웠다고 전해집니다.높이 약 8m의 청동 탑으로 세 마리의 뱀이 서로 뒤엉킨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사실 이스탄불을 방문했을 때 본 것과 같아서 깜짝 놀랐지만… 그리스를 정복한 로마가 비잔티움의 수도였던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의 마차 경주장(Hippo Drome)으로 가져갔고, 이것은 복제품을 만들어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아필론 신전 유적입니다.기둥이 몇 개 남아 있어서 사실 원래 형태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박물관에서는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신탁을 받으려는 사람은 신관에게 궁금한 것을 말하면 신관이 피티아에게 이를 전달하고, 피티아는 아폴론 신에게 물어 신탁을 받는 절차였습니다.사진 속 돌은 둘 사이를 가른 벽의 일부로, 가이드가 들고 있는 자료집 그림처럼 숨겨진 벽을 통해 신탁 내용을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피티아는 오늘날의 무당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처음에는 10대 딸 중 선발했지만 성폭력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50세 이상 여성으로 바꾸고 피티아 신탁을 기록하는 신관은 델피 시민 중 선발된 남성이 평생 맡았다고 합니다.신전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원형극장! 기원전 4세기경에 세워졌다고 전해집니다.이러한 초대형 원형극장은 뒤편 바위산 등 때문에 산울림이 발생하여 음악 등의 공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훌륭하게 자란 사이프레스 나무는 이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발굴 당시인 1890년대에 심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극장은 현지 그리스 가이드 말로는 수용 인원이 수만 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던데, 그렇죠? 적어도 수천 명의 수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커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