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0월 소련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습니다. 그 후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수많은 나라가 인공위성을 발사했습니다. 한국도 1999년 12월 무궁화 1호를 발사해 인공위성 보유국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천 개의 인공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현재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주로 최근 발사한 인공위성으로 전체 인공위성의 약 25%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1957년 이후 매년 우주 공간에 오른 인공위성은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지금도 변함없이 돌고 있을까요? 수명이 다하거나 고장난 인공위성은 자동으로 폭발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까?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은 급속히 지구 궤도를 지금도 돌고 있습니다. 돌고 있고, 때로는 산산조각이 나서 파편이 되어 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낭비된 위성을 모두 방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은 수명이 다하면 우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지구에 떨어뜨립니다. 대표적인 것이 2001년 2월 수장된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입니다.
러시아는 1986년에 미르를 발사하여 15년간 지구 주위를 돌게 한 후 천천히 태평양에 떨어뜨렸습니다. 대형 인공위성도 수명이 다하면 지구에 떨어뜨려 바다에 수장시키거나 대기권 안에서 공기 마찰을 통해 태워버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고장난 인공위성을 비롯해 로켓에서 떨어진 부품 등은 그대로 우주 쓰레기가 되기도 하지요!인공위성이 도는 궤도를 조사한 과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수천 개의 고장난 위성과 수만 개의 파편이 지구 주위를 계속 돌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