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공룡 리지! 경과 시간의 길이와 반비례하는 단기 기억의 법칙. 며칠 간격을 두고 나면 장면과 과정은 기억하지만 사진 퍼즐을 잘 맞추지 못한다. 제가 장면마다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두면 계속~ 사진을 붙여서 장면에 대한 기억을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데… 제가 살아남기 바쁘기 때문에 찍어둔 사진의 흐름이 중간에 끊기고, 제가 찍지 않은 사진은 기억과 잘 맞지 않아 순서 정렬이 어렵다. 바위사진이다~ 그게 그런 것 같아서…ㅎ 어느 구간도 호락호락하지 않고 미끄러운 구간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정체되어 정체되고, 냉곡 구간의 무암은 점심식사 후 구경만 하고 패스~! 2부 공룡 리지! 경과 시간의 길이와 반비례하는 단기 기억의 법칙. 며칠 간격을 두고 나면 장면과 과정은 기억하지만 사진 퍼즐을 잘 맞추지 못한다. 제가 장면마다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두면 계속~ 사진을 붙여서 장면에 대한 기억을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데… 제가 살아남기 바쁘기 때문에 찍어둔 사진의 흐름이 중간에 끊기고, 제가 찍지 않은 사진은 기억과 잘 맞지 않아 순서 정렬이 어렵다. 바위사진이다~ 그게 그런 것 같아서…ㅎ 어느 구간도 호락호락하지 않고 미끄러운 구간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정체되어 정체되고, 냉곡 구간의 무암은 점심식사 후 구경만 하고 패스~!
공식적으로 잘 적용해서 손발을 잘 잡아야 넘을 수 있는 바위라고 한다. 다락능선 합류지점에 나와 멀리 선인봉~만장봉~자운봉~포대능선 앞에 있는 냉장고 바위와 흔들흔들 바위도 배치하고 공식적으로 잘 적용해서 손발을 잘 잡아야 넘을 수 있는 바위라고 한다. 다락능선 합류지점에 나와 멀리 선인봉~만장봉~자운봉~포대능선 앞에 있는 냉장고 바위와 흔들흔들 바위도 배치하고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뻗어 있는 공룡능선 입구로 향한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제법 큰 촉석이 하나 끼어 있어 마치 바위굴을 통과하듯 공룡리지길 관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바로 1피치 앞이다.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뻗어 있는 공룡능선 입구로 향한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제법 큰 촉석이 하나 끼어 있어 마치 바위굴을 통과하듯 공룡리지길 관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바로 1피치 앞이다.
1피치 “1피치와 3피치는 할 수 있어~” 그래서 등강기에 올라서 2피치와 4피치는 좀 깔끔한 구간이라 조심해야겠지만 8자로 중간 매듭으로 해서 이등 빌레이 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집중~” 대장의 간단 브리핑이 끝나고 시작된 공룡 리지. 등산하기에 좀 좋을 것 같아서 락슈즈로 갈아 신어. 1피치는 슬라브 구간으로 중간 확보할 곳이 없어 일단 끝나는 지점까지 쭉~멈추지 않고 진행해야 하는 구간. 올려다보니 구간이 길기 때문에 1피치 앞 확보물인 고사목이 조금 과장되어 이쑤시개 정도로 보인다. 1피치 “1피치와 3피치는 할 수 있어~” 그래서 등강기에 올라서 2피치와 4피치는 좀 깔끔한 구간이라 조심해야겠지만 8자로 중간 매듭으로 해서 이등 빌레이 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집중~” 대장의 간단 브리핑이 끝나고 시작된 공룡 리지. 등산하기에 좀 좋을 것 같아서 락슈즈로 갈아 신어. 1피치는 슬라브 구간으로 중간 확보할 곳이 없어 일단 끝나는 지점까지 쭉~멈추지 않고 진행해야 하는 구간. 올려다보니 구간이 길기 때문에 1피치 앞 확보물인 고사목이 조금 과장되어 이쑤시개 정도로 보인다.
슬랩이 길기 때문에 40자 자일은 윤재석 선배의 배낭 안에 넣어버리고 대장의 키를 들어 60자 자일을 연 뒤 A조석님이 60자 한동을 더 허리에 차고 올라간다. 자일이 2개 확보되고 나서 A조 다음 선수들 진행과 동시에 B조 이용주 선배도 등판~ 빨리 따라가 윌리 대장이 2피치 타는 걸 보면서 2피치 루트를 파악해 놓으면 B조를 리딩할 수 있으니까~ 장비 탓은 하고 싶지 않지만 냉골을 타고 리지화가 조금씩 밀리는 게 느껴져서 불안했는데…암벽화로 갈아 신었더니 다리는 아파도 좀 낫다. 첫걸음을 올리는 것이 미끄러울 뿐, 루트는 단순한 편. 근데 A조, B조 앞번호 선수들이 올라가는걸 올려다보니… 이 슬랩츠암~ 길다~ 슬랩이 길기 때문에 40자 자일은 윤재석 선배의 배낭 안에 넣어버리고 대장의 키를 들어 60자 자일을 연 뒤 A조석님이 60자 한동을 더 허리에 차고 올라간다. 자일이 2개 확보되고 나서 A조 다음 선수들 진행과 동시에 B조 이용주 선배도 등판~ 빨리 따라가 윌리 대장이 2피치 타는 걸 보면서 2피치 루트를 파악해 놓으면 B조를 리딩할 수 있으니까~ 장비 탓은 하고 싶지 않지만 냉골을 타고 리지화가 조금씩 밀리는 게 느껴져서 불안했는데…암벽화로 갈아 신었더니 다리는 아파도 좀 낫다. 첫걸음을 올리는 것이 미끄러울 뿐, 루트는 단순한 편. 근데 A조, B조 앞번호 선수들이 올라가는걸 올려다보니… 이 슬랩츠암~ 길다~
여보~~~ 무거운데다가 중간확보점이 없어서 멈추지 않고 계속 끝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이젠~ 끝까지 가고 싶어도 다시 갈 수가 없어~ 1피치의 종점이자 2피치의 시작점인 스탠스(고목이 서 있는 자리)가 너무 좁아 고목의 몸에 확보 로프를 걸고 서너명이 겨우 콩나물시루를 하고 있는 상황. 여보~~~ 무거운데다가 중간확보점이 없어서 멈추지 않고 계속 끝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이젠~ 끝까지 가고 싶어도 다시 갈 수가 없어~ 1피치의 종점이자 2피치의 시작점인 스탠스(고목이 서 있는 자리)가 너무 좁아 고목의 몸에 확보 로프를 걸고 서너명이 겨우 콩나물시루를 하고 있는 상황.
이미 1피치 통과한 선수들도 2속도로 자일 확보될 때까지 못 움직이겠어~위에서 대기하라고 외치지만 슬랩이 길어서 무슨 말인지 알지 않고 후발 주자들도 계속 오르고 왔어~그래서 정체. 그렇다고 슬래브를 타고 길에 서서 기다리지도 못하지~그런데 이 평판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급했어~도대체 어디에서 멈출 수 있었을까, 아무튼 오래~슬래브 4/5정도 지점까지 전진해야 등강기 체결한 채에서도 발에서도 엉덩이도 살짝 덮는 돌출 부위가 있다.올라와서 뒤를 보면 이곳은 슬라브의 위에 상부 슬래브, 또 그 위에 상부 슬래브에서 슬래브가 파이를 쌓듯이 쌓아 둔 모양의 암반이다.
2피치 확보되었는지, A조가 하나 둘 시야에서 사라지고, 고목 쪽 스탠스에 여유가 생기는 것을 확인한 후 1피치 상단의 나머지 부분 진행. 2피치 2피치는 수직 크랙인데… 바위는 미끄러운 데다, 홀드로 사용할 만한 부분도 너무 두꺼워, 손이 작고 팔이 약한 여성 등산객에게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구간. 이미 바위 위 단으로 올라가버린 A조의 모습은 우리 머리 위로 튀어나온 바위에 가려 어디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B조에 올라가지 않고 일단 머리통 60자 중 ‘한동’을 보내달라는 오더가 내려온다. 자일한동을 풀어 보내보면 나머지 한동과 여러 명의 확보선이 얽혀 있는 상태. 2피치 확보되었는지, A조가 하나 둘 시야에서 사라지고, 고목 쪽 스탠스에 여유가 생기는 것을 확인한 후 1피치 상단의 나머지 부분 진행. 2피치 2피치는 수직 크랙인데… 바위는 미끄러운 데다, 홀드로 사용할 만한 부분도 너무 두꺼워, 손이 작고 팔이 약한 여성 등산객에게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구간. 이미 바위 위 단으로 올라가버린 A조의 모습은 우리 머리 위로 튀어나온 바위에 가려 어디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B조에 올라가지 않고 일단 머리통 60자 중 ‘한동’을 보내달라는 오더가 내려온다. 자일한동을 풀어 보내보면 나머지 한동과 여러 명의 확보선이 얽혀 있는 상태.
이용주 선배가 아직 등산 시작 전 아래쪽의 윤재석 선배와 홍정호 선배를 대기시키고 뒤엉킨 자일을 재정비한 후 윤재석 선배가 올라온다. 윤재석 선배님이 올라오는 동안 이용주 선배님은 다음 루트를 보러 올라가 옥란님, 저, 경애님, 윤재석 선배님 4명으로 또 계속해서 좁은 바위 턱에 매달려 대기하고 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편하게 앉지도 못하고 허리를 삐끗해 오랜 시간 버티다 보니 점점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저 밑에서 혼자 외로움과 싸우며 끝까지 대기하던 말구 홍정호 선배님이…올라와서 자일을 끌어올려보니 혹시 자일이 바위틈에 걸려버릴까봐 밑줄을 정리하며 올라오고 있는데… 자리가 없다~. “선배님~ 설 자리가 없어요~ 조금 더 올라가셔서, 거기서 튀어나왔으니까 기대서 대기해야 돼요~” 지금이나 지금이나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위 루트를 보러 올라간 이용주 선배가 다시 내려와 40자를 올려달라는 대장의 주문을 전한다. 어? 아까 40자 필요 없다고 해서 윤재석 선배가 배낭에 넣어서 메고 있었는데 거기 벽에 확보 로프로 매달린 채로 배낭을 벗고 등 쪽에서 앞으로 돌려서 배낭을 열고 직접 꺼낸 다음에 배낭을 닫고 비너한테 직접 매고 매고 매고 매고 올려주고… 4명이 계속······ 아이고 허리 아파~ 거의 30분? 매달려 있는 중이다. 오늘 중으로 집에 갈 수 있을까~? 위에서 이용주 선배가 2피치의 첫 바위를 박차고 올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남자 한 명이 먼저 올라와 카메라로 확보해 몸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일 수거하면서 올라와서 우리 넷이 매달려 있는 바로 아래 단에 혼자 매달려 있던 홍정호 선배님이 먼저 추월하고 위 단으로 올라가면서 B조 등산 진행~이영주 선배님은 2피치 다음 단 바위에 올라가 있는 걸로~ 이용주 선배가 아직 등산 시작 전 아래쪽의 윤재석 선배와 홍정호 선배를 대기시키고 뒤엉킨 자일을 재정비한 후 윤재석 선배가 올라온다. 윤재석 선배님이 올라오는 동안 이용주 선배님은 다음 루트를 보러 올라가 옥란님, 저, 경애님, 윤재석 선배님 4명으로 또 계속해서 좁은 바위 턱에 매달려 대기하고 있다.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편하게 앉지도 못하고 허리를 삐끗해 오랜 시간 버티다 보니 점점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저 밑에서 혼자 외로움과 싸우며 끝까지 대기하던 말구 홍정호 선배님이…올라와서 자일을 끌어올려보니 혹시 자일이 바위틈에 걸려버릴까봐 밑줄을 정리하며 올라오고 있는데… 자리가 없다~. “선배님~ 설 자리가 없어요~ 조금 더 올라가셔서, 거기서 튀어나왔으니까 기대서 대기해야 돼요~” 지금이나 지금이나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위 루트를 보러 올라간 이용주 선배가 다시 내려와 40자를 올려달라는 대장의 주문을 전한다. 어? 아까 40자 필요 없다고 해서 윤재석 선배가 배낭에 넣어서 메고 있었는데 거기 벽에 확보 로프로 매달린 채로 배낭을 벗고 등 쪽에서 앞으로 돌려서 배낭을 열고 직접 꺼낸 다음에 배낭을 닫고 비너한테 직접 매고 매고 매고 매고 올려주고… 4명이 계속······ 아이고 허리 아파~ 거의 30분? 매달려 있는 중이다. 오늘 중으로 집에 갈 수 있을까~? 위에서 이용주 선배가 2피치의 첫 바위를 박차고 올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남자 한 명이 먼저 올라와 카메라로 확보해 몸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일 수거하면서 올라와서 우리 넷이 매달려 있는 바로 아래 단에 혼자 매달려 있던 홍정호 선배님이 먼저 추월하고 위 단으로 올라가면서 B조 등산 진행~이영주 선배님은 2피치 다음 단 바위에 올라가 있는 걸로~
홀드 다운 홀드가 특별히 없어 밸런스와 힘, 둘 다 필요한 2피치의 초암. 홍정호 선배가 몸빌레이로 옥란 씨를 끌어올리면서 일단 옥란 씨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잠시 후 아! 하는 옥란 씨의 짧은 비명. 왜? 왜? 다쳤어요? ” 2피치 위 바위에서 방주람 먹고 약간 부딪혔대. 다행히 크게 다친 게 아니라며 홍정호 선배가 다음 주자인 나를 안심시키고 안전하게 가는 게 중요하니 등강기를 체결한 채 밧줄을 잡고 나아가라고 한다. 올라가 보면 역시 바위가 보~. 통통한 바위 위에 자일이 둘러져 있으면 가끔 방주람을 먹기도 한다. 앉았다 일어서다 하면서 등강기 밑줄을 그어 자일을 최대한 팽팽하게 한 다음 건너야 할 바위에서 아예 트래버스를 하지 않고… 어차피 줄을 잡고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예 발바닥 전체를 벽에 붙인 채 엉덩이를 L자로 내리고, 발도 오히려 더 바위 아래로 딛고 자일 텐션을 바짝 올린 다음 바위 왼쪽 끝까지 트래버스. 그 후 궁금하다. 내가 살아보니까 뭔가 저렇게 스스로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ㅎ2피치의 종착 지점에 올라가 보면 옥란님의 두 손가락 바깥쪽이 여러 개 군데 크고 작게 벗겨져 출혈이 조금 있다. 두 손으로 줄을 잡고 있기 때문에 주먹을 쥔 상태에서 바위에 부딪혀 버린 것 같다~옥란님이 많이 슬퍼하고 있다. 다행히 내 배낭 안에 연고랑 반창고가 있어서 상처를 치료하면서… 아플 것 같아,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누구나 황주람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야, 그게 나일지도 몰라, 위로하면서 괜찮겠어? 계속 손을 쓸 수 있을까? 들으니… 용감한 옥란님이라 끝까지 완주는 한다고 한다.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다 ^^ 막상 지나고보니 길이는 얼마 안되는데 대기시간이 기니까 정말~ 오래 걸렸고 험난한 2피치였다. 파란만장 2피치 종료! 3피치 B조가 감감무소식인지, 3피치 종점에서 A조를 모두 내보낸 대장이 2피치 종점이며, 3피치 기점으로 다시 내려오고 있다. 3피치는 바위 한 덩어리를 돌파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짧아 2피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대장 공인~ 홀드 다운 홀드가 특별히 없어 밸런스와 힘, 둘 다 필요한 2피치의 초암. 홍정호 선배가 몸빌레이로 옥란 씨를 끌어올리면서 일단 옥란 씨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잠시 후 아! 하는 옥란 씨의 짧은 비명. 왜? 왜? 다쳤어요? ” 2피치 위 바위에서 방주람 먹고 약간 부딪혔대. 다행히 크게 다친 게 아니라며 홍정호 선배가 다음 주자인 나를 안심시키고 안전하게 가는 게 중요하니 등강기를 체결한 채 밧줄을 잡고 나아가라고 한다. 올라가 보면 역시 바위가 보~. 통통한 바위 위에 자일이 둘러져 있으면 가끔 방주람을 먹기도 한다. 앉았다 일어서다 하면서 등강기 밑줄을 그어 자일을 최대한 팽팽하게 한 다음 건너야 할 바위에서 아예 트래버스를 하지 않고… 어차피 줄을 잡고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예 발바닥 전체를 벽에 붙인 채 엉덩이를 L자로 내리고, 발도 오히려 더 바위 아래로 딛고 자일 텐션을 바짝 올린 다음 바위 왼쪽 끝까지 트래버스. 그 후 궁금하다. 내가 살아보니까 뭔가 저렇게 스스로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ㅎ2피치의 종착 지점에 올라가 보면 옥란님의 두 손가락 바깥쪽이 여러 개 군데 크고 작게 벗겨져 출혈이 조금 있다. 두 손으로 줄을 잡고 있기 때문에 주먹을 쥔 상태에서 바위에 부딪혀 버린 것 같다~옥란님이 많이 슬퍼하고 있다. 다행히 내 배낭 안에 연고랑 반창고가 있어서 상처를 치료하면서… 아플 것 같아,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누구나 황주람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야, 그게 나일지도 몰라, 위로하면서 괜찮겠어? 계속 손을 쓸 수 있을까? 들으니… 용감한 옥란님이라 끝까지 완주는 한다고 한다.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다 ^^ 막상 지나고보니 길이는 얼마 안되는데 대기시간이 기니까 정말~ 오래 걸렸고 험난한 2피치였다. 파란만장 2피치 종료! 3피치 B조가 감감무소식인지, 3피치 종점에서 A조를 모두 내보낸 대장이 2피치 종점이며, 3피치 기점으로 다시 내려오고 있다. 3피치는 바위 한 덩어리를 돌파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짧아 2피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대장 공인~
대장과 B조 대원들과 2피치에서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동안… 바스락바스락 서 있는 3피치의 수직 바위를 기지개도 길고 균형도 좋은 이용주 선배가 이리저리 만지며 다리를 올리면서 짧게 맥을 한 번 하다가 날개를 펼치듯 팔을 넓게 벌리고 바위를 잡으며 올라가버린다. 그래서 쉬울 줄 알았어. 내가 붙으면 그게 아니야~ 나는 짧아. 내 입장에서는 전문용어로 나름 ‘까리’한 구간. 일단 무대 위로 올라가듯 바위 왼쪽 옆구리에 올라 왼발로 바위 옆구리를 누르면서 왼손을 들고 오른손과 오른발을 뻗어 붙이면…. 그 뒤로는 사면 어느 것도 움직일 수 없다. 균형이 깨져서··· 난감해서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 밑에서 오빠들이 오른손을 더 위로 뻗으라고 코치하는데…… 뻗은 자리가 미끄러워 전혀 걸리는 일이 없어 그걸 믿고 내 몸을 밀어 올릴 수가 없어~ 다시 왼손을 잡고 오른손을 들고 왼발을 밟아 오른발까지 밀어 올리려 하면 균형도 힘도 부족해 상체가 뒤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 이렇게는 움직일 수가 없어. 버퍼링에 걸려 방황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답답했는지 아래에서 지켜보던 대장이 뛰어나와 내 뒤에서 내 오른팔을 잡고 바짝 끌어올려 바위 위에 붙여놓고 엉덩이도 무릎?으로 쭉 밀어올려 내 몸을 바위 위로 밀어올린다. 뭐야~ 뭐야~! 눈 깜짝할 사이에 올라가버렸어~! 불도저가 밀어버릴 줄 알았어. 자력등반률 2%다. 사인, 코사인, 탄젠트, 미분, 적분… 수학 공식, 손의 위치, 발의 위치… 하나하나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그걸 몰랐다고 나는 우기고 싶다. 다음은 대수롭지 않게 무난하게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촉석이 하나 끼어 있는 짧은 바위 사이를 스티밍으로 올라가면서 촉석을 뛰어넘듯 넘어가면 3피치 종료! 여기 전망 좋다~^^ 대장과 B조 대원들과 2피치에서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동안… 바스락바스락 서 있는 3피치의 수직 바위를 기지개도 길고 균형도 좋은 이용주 선배가 이리저리 만지며 다리를 올리면서 짧게 맥을 한 번 하다가 날개를 펼치듯 팔을 넓게 벌리고 바위를 잡으며 올라가버린다. 그래서 쉬울 줄 알았어. 내가 붙으면 그게 아니야~ 나는 짧아. 내 입장에서는 전문용어로 나름 ‘까리’한 구간. 일단 무대 위로 올라가듯 바위 왼쪽 옆구리에 올라 왼발로 바위 옆구리를 누르면서 왼손을 들고 오른손과 오른발을 뻗어 붙이면…. 그 뒤로는 사면 어느 것도 움직일 수 없다. 균형이 깨져서··· 난감해서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 밑에서 오빠들이 오른손을 더 위로 뻗으라고 코치하는데…… 뻗은 자리가 미끄러워 전혀 걸리는 일이 없어 그걸 믿고 내 몸을 밀어 올릴 수가 없어~ 다시 왼손을 잡고 오른손을 들고 왼발을 밟아 오른발까지 밀어 올리려 하면 균형도 힘도 부족해 상체가 뒤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 이렇게는 움직일 수가 없어. 버퍼링에 걸려 방황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답답했는지 아래에서 지켜보던 대장이 뛰어나와 내 뒤에서 내 오른팔을 잡고 바짝 끌어올려 바위 위에 붙여놓고 엉덩이도 무릎?으로 쭉 밀어올려 내 몸을 바위 위로 밀어올린다. 뭐야~ 뭐야~! 눈 깜짝할 사이에 올라가버렸어~! 불도저가 밀어버릴 줄 알았어. 자력등반률 2%다. 사인, 코사인, 탄젠트, 미분, 적분… 수학 공식, 손의 위치, 발의 위치… 하나하나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그걸 몰랐다고 나는 우기고 싶다. 다음은 대수롭지 않게 무난하게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촉석이 하나 끼어 있는 짧은 바위 사이를 스티밍으로 올라가면서 촉석을 뛰어넘듯 넘어가면 3피치 종료! 여기 전망 좋다~^^
4피치 모두 집합하여 대장의 시범 직관. 왼쪽 아래는 절벽인데… 미끄러운 2m짜리 직벽의 겨우 잡을 수 없는 홀드를 두 손으로 잡고 한 걸음 올라간 후 다음 홀드가 살짝? 아니, 상당히 먼 거리인 왼쪽 위에만 있으니까 몸을 왼쪽 옆으로 살짝 날리면서? 동시에 왼손으로 홀드를 잡는다. 이때 오른손으로 자신의 체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팔에 힘이 필요하다. 왼손이 홀드를 잡으면 오른손도 시간차로 왼손 옆자리로 이동해 매달린 뒤 오른쪽 방향으로 팔다리가 모두 점진적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나서 다리를 들어 올려 바로 위로 올라가 최종적으로 몸을 직벽 위로 완전히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 클랙스 구간이다. 요는 체중을 지탱하면서 매달려야 하는데 몸을 던지면서 매달려야 하니까 팔 힘이 많이 필요한 구간. 남상우들에게도 만만치 않지만 팔 힘이 약한 여성들에게는 더 만만치 않은 구간. 그래도 몇 번 말을 더듬고 미선 씨도 통과하고 리지 신동, 현영 씨도 통과하고 다들 그럭저럭 통과하네~ 4피치 모두 집합하여 대장의 시범 직관. 왼쪽 아래는 절벽인데… 미끄러운 2m짜리 직벽의 겨우 잡을 수 없는 홀드를 두 손으로 잡고 한 걸음 올라간 후 다음 홀드가 살짝? 아니, 상당히 먼 거리인 왼쪽 위에만 있으니까 몸을 왼쪽 옆으로 살짝 날리면서? 동시에 왼손으로 홀드를 잡는다. 이때 오른손으로 자신의 체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팔에 힘이 필요하다. 왼손이 홀드를 잡으면 오른손도 시간차로 왼손 옆자리로 이동해 매달린 뒤 오른쪽 방향으로 팔다리가 모두 점진적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나서 다리를 들어 올려 바로 위로 올라가 최종적으로 몸을 직벽 위로 완전히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 클랙스 구간이다. 요는 체중을 지탱하면서 매달려야 하는데 몸을 던지면서 매달려야 하니까 팔 힘이 많이 필요한 구간. 남상우들에게도 만만치 않지만 팔 힘이 약한 여성들에게는 더 만만치 않은 구간. 그래도 몇 번 말을 더듬고 미선 씨도 통과하고 리지 신동, 현영 씨도 통과하고 다들 그럭저럭 통과하네~
다만 남자 선수든 여자 선수든 여러 번 미끄러지는 발을 밑에서 받치기 위해 윤재석 선배와 홍정호 선배가 애를 먹고 있다. 미끄러지면서 발에 밟혀 멍들고 벗겨져 아직 범인을 찾지는 못했는데 똥? 밟은 다리를 잡으면 손에서 똥이 나오고~ㅋㅋ 2피치에서 손을 다쳐서 힘을 못쓰는 옥란님은 벽쪽이 아니라 그 직벽 오른쪽의 홈통처럼 생긴 바위틈을 두개 감아 형님이 지탱하며 올라가셔서··· 여상우들 모두~ 먼저 올렸다가 마지막 남은 저도 팔 힘이 약한 여자인데 요즘 야식을 많이 먹고 몸까지 무거워진 여자인데 사실 FM대로 한번 시도해보고 몸을 날려야 하는 시점에 겁을 먹은데다 2~3번 시도하다 보니 저 때문에 시간이 더 늦어질까 봐 좀 더 쉬운 경로로 가려고 내려오고 만 것이다. 근데… 쉬울 것 같아서 옆길을 택했는데, 따라가보니 여기도 대단한 곳이더라~ 따질 데가 하나도 없는데다 각도조차도 뒤로 돌아서는 각도. 위쪽에 확보물이 없어 캠을 치고 몸을 움직이고 있는 이용주 선배가 끌어올리고 아래쪽에서 두 개의 마구를 오빠들이 밀어올리고 통과. 여기도 자력등반률 2%. 그런 가운데 위에서 대기하던 대장이 찰칵 다만 남자 선수든 여자 선수든 여러 번 미끄러지는 발을 밑에서 받치기 위해 윤재석 선배와 홍정호 선배가 애를 먹고 있다. 미끄러지면서 발에 밟혀 멍들고 벗겨져 아직 범인을 찾지는 못했는데 똥? 밟은 다리를 잡으면 손에서 똥이 나오고~ㅋㅋ 2피치에서 손을 다쳐서 힘을 못쓰는 옥란님은 벽쪽이 아니라 그 직벽 오른쪽의 홈통처럼 생긴 바위틈을 두개 감아 형님이 지탱하며 올라가셔서··· 여상우들 모두~ 먼저 올렸다가 마지막 남은 저도 팔 힘이 약한 여자인데 요즘 야식을 많이 먹고 몸까지 무거워진 여자인데 사실 FM대로 한번 시도해보고 몸을 날려야 하는 시점에 겁을 먹은데다 2~3번 시도하다 보니 저 때문에 시간이 더 늦어질까 봐 좀 더 쉬운 경로로 가려고 내려오고 만 것이다. 근데… 쉬울 것 같아서 옆길을 택했는데, 따라가보니 여기도 대단한 곳이더라~ 따질 데가 하나도 없는데다 각도조차도 뒤로 돌아서는 각도. 위쪽에 확보물이 없어 캠을 치고 몸을 움직이고 있는 이용주 선배가 끌어올리고 아래쪽에서 두 개의 마구를 오빠들이 밀어올리고 통과. 여기도 자력등반률 2%. 그 와중에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대장이 찰칵
아까 3피치 초반, 대장이 밀어올려버린 바위와 이 구간이 좀 아쉽다~ 변명 같지만… 계속 올라가면 이리에 그룹은 빨리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나는 다음에 또 와야겠네 ~웃음 크럭스 구간을 빠져나와 굵은 바위틈을 뚫고 나오면 아까 3피치 초반, 대장이 밀어올려버린 바위와 이 구간이 좀 아쉽다~ 변명 같지만… 계속 올라가면 이리에 그룹은 빨리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나는 다음에 또 와야겠네 ~웃음 크럭스 구간을 빠져나와 굵은 바위틈을 뚫고 나오면
공룡 리지 끝! 은석암에서 바라봤을 때보다 만장봉이 더욱 생생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공룡 리지 끝! 은석암에서 바라봤을 때보다 만장봉이 더욱 생생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브라보! 영진아~ 나 지금 너무 신나~! 다음은 당신이다… 만장봉······ 브라보! 영진아~ 나 지금 너무 신나~! 다음은 당신이다… 만장봉······